해외 교인의 방문기
yilee2015-11-23조회 221추천 43
개인 메일로 인사가 왔습니다.
우리를 위해 격려라고 받겠다고 했습니다.
실명이 아니면 글 내용 공개를 동의한다 했습니다.
pkist 소식 게시판에는 올려 놓고 정작 이 곳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좀 이상하여 소개합니다.
방문하신 분은 백 목사님 순교한 직후 전체 가족이 서부교회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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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
안녕하세요 목사님,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급한 일로 한국에 왔다가 전부터 가 보고 싶던 부산 동천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김기곤 집사님께서 안내를 해 주시고 예배 후에는 댁에서 식사까지 대접해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옛날 찬송 그대로 하는 동천 교회 예배를 드리다가
옛날 서부교회 예배 생각이 나서 잠시 눈물이 날 뻔 하더군요.
좁은 골목길 동네에 있는 작은 예배당이었지만 사람들이 그득 차고
중간반 학생들도 다 같이 드리는 예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집사님 말로는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서부교회 출신이 아니고 새로 전도 받아서 오신 분들이라는데 어떻게 저렇게 옛날 방식 그대로 드리는 예배에 잘 순응하고 계신가 의아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멀리 해운대에서도 오신다는데 참 공회 교회 아닌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일인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성도들 모두 이치영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도 대단한 것 같아 역시 공회 교회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이 좀 좋질 않아 오후 예배는 못 드리고 왔습니다만
그런 교회가 제 고향에 아직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변하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뼈저리 느끼는데
30년 가까이 저렇게 변하지 않고 외길로 가고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게 참 감사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살아갈 길도 저렇게 진리 안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갈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도드렸습니다.
주 안에서 늘 승리하시길...
(yilee)
평안을 기도하며,
공회를 모르는 교인의 공회 교회 방문은 소망을 주며
공회의 옛 교인의 방문은 공회 교회를 격려함이 됩니다.
주신 말씀, 격려로 받아 가는 걸음에 힘을 삼겠습니다.
개인 내용을 빼고, 무명으로, 방문의 격려 말씀만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공회 외에는 공회라는 길과 이름이 무거운 짐이 되어
보수측은 패배감이나 무력감에 빠져 그냥 관성에 맡겨 걷고 있고
진보측은 뭔가 해 보려다 정체성이라는 본전도 손해보고 얻은 것도 없어 망연자실입니다.
저희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분들은 적지 않으나
외부에 그 격려를 소개할 수 있는 분은 극히 드뭅니다.
일단 동천과 신풍의 내부에는 격려 내용만 올리고
선생님이 허락하신다면 pkist에도 소개했으면 합니다.
저희 교인들에게도 격려가 되면서
공회 전체를 향해 모두가 정신 차리고 힘을 내라는 말씀으로 전해도 될지요?
이영인 올림